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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화론" 저자강연회를 다녀와서

bitkhan 2008. 1. 22. 00:12
 

2008. 1.19()

저자강연회 "대한민국 진화론"/이현정/동아일보사

 

이현정 삼성전자 상무의 저자 강연회에 참석하다. 강연회는 1-저자 강의, 2-패널 토론, 3-저자와의 대화로 진행되었다. 원래 3부는 독서토론이었는데, 이름과는 달리 참여한 회원간 자기소개와 질문, 그리고 저자의 답변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저자강연회에 참가한 이유는 2가지였다. 한가지는 1 강연회를 들었던 후배가 저자의 강연이 너무 좋다, 들어보라고 강력 추천하였다. 한번 들어 사람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추천할 때는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프로그램중에 독서토론이 있어서였다. 여타의 저자 강연회는 저자가 강연만 하고 끝나거나, 아니면 저자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질의응답이 약간 추가되는 정도이다.  양방향 채널이긴 하지만, 저자 독자라는 일대 다수의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가 대학생활 내내 체험했던 교수대 학생간의 일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반복일 있다.그것이 사회에 나와서도 여전히 반복된다. 저자의 강의를 들을 있다는 것은 물론 좋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 정말 참석자간 저자의 책에 대해서, 강연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히 요구된다.

 

저자는 1959년에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후 1982 미국으로 떠났다. 대학원 졸업후 벨연구소, 루슨트 테코놀로지에서 연구 영업 마케팅을 거쳐 벤처회사를 세우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5년전 한국의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5년간 국내 기업에서 조직문화를 경험하였다. 인생의 절반씩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에서 살아온 것이다.

 

"대한민국 진화론" 한국의 기업이 지식산업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농촌경제기반의 조직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근간이 되었던 농촌문화의 특성, 집단의식, 권위에 대한 충성등은 제조업기반의 산업사회에서는 성공적일 있지만, 변화되는 지식사회에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경직된 문화에서 일탈하여 유연성 있는 사고, 창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문화의 차이를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적 문화에서는 비보이가 나올 수도 있지만, 구글은 나올 없다는 것이다. 비보이는 미국의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자신들이 시간을 소일하며 놀던 문화였다. 그것을 한국에 들여와서 발전시키고 세련되게 다듬은 것이 비보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가져다가 나은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반도체, 평판TV, 인터넷 인프라등 제조업에서 우리가 앞서갈 있었던 바와 같다. 그러나 창조는 다르다. 창조는 구호만 외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DNA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때, 모든 문화의 발전은 돌연변이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돌연변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표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한번 실패한 사람에게 2 3차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문화다. 그래서 한방에 모든 것을 건다. 사고의 유연성, 다양성이 없는 것이다.

 

강연회 내용 기억에 남았던 말은 '억울한 백성도 없고, 억울한 조직원도 없다' 것이다. 우리는 부당한 일이 발생할 경우, 자신보다는 주위를 쳐다보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결국 백성의 수준이 부패한 정치와 위정자를 만들고, 직원들의 도덕적 불감성이 부도덕한 경영진을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100% 맞다라고는 없지만,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모든 변화는 자신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자식이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세상인데, 하물며, 조직이며 사회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먼저 자신이 변화야 하고, 자신의 영향권 범위내에서 보다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man of integrity" 잭웰치의 자서전을 읽을 단어인데, 자신의 삶에 일관성을 가진 사람 정도로 해석될 있을 같다. 저자의 강연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단어가 다시 한번 떠올랐다. 처세하는 이름하에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자신의 양심을 팔며, 자신의 삶의 노선에서 한발짝 물러나는가.

 

강연회에 참석하고 나서, 집에 오는 내내, 그리고 자정까지 저자의 책을 열독하였다. 책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한국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같이 해주는 보기드문 책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보고 듣는 리포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해, 책에서는 명쾌하게 자신이 보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여러가지 많은 질문이 있어지만, 독자 질문중에 영어에 대한 질문과 답변만 정리해보았다.

Q: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나?

A: Reading-많이 읽어라

먼저 영어독해를 잘해야 한다. 한국의 언론을 통해 제대로 국제뉴스 듣기 힘들다.

해외주재원, 특파원,유학생 자신이 속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Listening-영화를 많이 보라

영화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DVD 잘나온다. 영어자막을 켜놓고 봐도 도움이 된다.

Speaking- 외국노동자관련 자원봉사를 하라

영어는 실생활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외국노동자를 위한 활동이 많다.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라. 보람도 있고, 영어실력도 향상시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