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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 시 암송 40년만에 부활

bitkhan 2008. 5. 7. 22:34

"Finding Flow" 책에 보면, 미국에서 시암송을 교과수업에서 하지 않음으로써, 암송을 통한 몰입의 즐거움을 읽어버렸다고 한탄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아래 기사를 보니, 다시 부활한다고 하네요.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암송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 내용을 음미하는데 있어, 활자를 보고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되네요.

 

미국 고교, 시 암송 40년만에 부활
[ 연합뉴스 ㅣ 2008-05-06 17:3 ]

미국 고교에서 시암송 교육이 ‘부활’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5일 최근 미국 고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시암송 교육이 ‘부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계관시인인 찰스 시믹과 빌리 콜린스가 전하는 시쓰기와 암송에 관한 조언을 실었다.


신문은 지난 40년간 시암송은 미국의 교실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으나, 최근들어 부활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이를 억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계관시인들의 조언.
◆시쓰기(찰스 시믹)
△독자들이 이미 삶에 대해 알고 있는 얘기는 하지 말라.
△당신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위대한 시 가운데는 소네트(14행시) 또는 그 길이를 넘기지 않는 시가 많다.

너무 길게 쓰지 말라.
△직유, 비유, 은유는 시를 간결하게 한다.

눈을 감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상상해 보라.
△쓰고자 하는 단어를 큰 소리로 읽어본 뒤 당신의 귀로 하여금 다음에 오게될 말을 결정하도록 해보라.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추가적인 손질이 필요한 초고임을 명심하라.
◆암송(빌리 콜린스)
△이해될 수 있도록 천천히 읽어라.
△제목을 읽고 난후 시의 첫 행을 읽을 때까지 몇초간 쉬어라.
△정상적이고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라. 마치 무대에 선 것 처럼 극적인 느낌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읽기를 쉬는 때는 행의 맨 끝이 아니라 구두점이 있을 때만 하라.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