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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모든것의 시작

bitkhan 2008. 10. 3. 22:42

교양, 모든것의 시작/서경식, 노마 필드, 카토 슈이치 공저/노마드 북스(200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랜 만에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을 만났다.

 

교양이라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미와 약간 달랐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은

 

첫째: 자유로운 지식인이 되는것이며,

둘째: 타자에 대한 인식을 통해 좀 더 큰 의미에서의 나를 돌아보는 것이며.

세째: 자기 자신과 주위를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조망하는 것이다.

 

특히 카토 슈이치는 '테크놀로지와 교양'을 비교하면서,

테크놀로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고, 교양은 자동차를 타고 갈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냥 자동차가 굴러가듯이.

그러나 삶의 방향은 저마다 다르다. 저마다 갖고 있는 교양의 정도가 다르기에.

 

특히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점이며,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교양교육밖에 없다.

 

'타자에 대한 인식'-우리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듯 하다.

 

바람직한 교양이란?(p.154)

다양한 영역, 다양한 문화사이를 오갈 때의 자유로움, 일종의 유연함 같은 것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것, 예를 들면, 북한의 입장을 알려면, 북한소녀의 일기를 읽어보는 것

 

이 시대에 필요한 교양은? (p.208)

세상 속에서 내가 처한 위치를 폭넓게 파악하는, 역사속에서 파악할 수 있는, 안과 밖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타자의 시선으로 볼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교양을 기를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을 맴돌던 질문인데, 탁히 How에 대한 말은 없는듯하다.

그러나, 이리저리 페이지를 뒤적이며, 생각의 단편들을 모아보니, 다음 3가지가 방법이 될 듯했다.

 

p.78: 자신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타자와의 만남

p.96: 제 힘으로 고전 읽기

p.106: 외국어 해독 능력

 

오랜만에 읽어보는, 나와 타인의 삶을 모두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칸(김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