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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을 들으면서

bitkhan 2013. 5. 23. 12:21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2011년 영어원서읽기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기존의 원서읽기와 더불어 오디오북 듣기를 시작한 것이다. 오디오북은 말그대로 한권의 책을 저자나 성우 또는 일반자원봉사자가 그대로 읽은 것을 음성으로 녹음한 파일이다.스마트폰에서는 무료 또는 유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2가지 오디오북을 들어보았다. 하나는audiobooks(무료) 앱이었고, 다른 하나는 audible(유료) 앱 2가지였다. audiobooks는 Librivox project라고 하여 무료로 영어원서책을 들을수 있다. audible은 유료 앱인데, audible.com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여기서는 주로 audible.com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Audible은 스마트폰에서 무료앱을 다운받아서 아이디와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으로 가입하면,  한 개의 오디오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후부터 매달 $14.95 달러가 자동 결제된다. 자동결제가 되면 1 크레딧(Credit)이 적립되고, 이 크레딧으로는 가격에 상관없이 어떤 오디오북이든 구입할 수 있다.

 

메일계정을 살펴보니, 내가 처음 이 사이트를 가입한 때는 2006.11.11. 이었다. 미리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내용을 약간 듣고 책을 선택할 수 있었다. 서점에서 책커버나 목차를 훍어보고 사는 것과 비슷하게, 일정부분을 들어보고 살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한 때는 2011년 1월이었다. 장하준의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이라는 책부터 영어원서책과 오디오북을 병행하여 듣기 시작했다. 책으로 한번 읽은 내용을 오디오북으로 다시 듣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Audio Books List

1.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Ha-Joon Chang/8hrs 58mins (Purchase Date: 2011.1.25.)

2.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Alain de Botton/6hrs 3mins (Purchase Date: 2011.2.26.)

3. Eat That Frog/Brian Tracy/2hrs 40mins (Purchase Date: 2011.8.17)

4. How the Mighty Fall/Jim Collins/4hrs 44mins (Purchase Date: 2011.10.1)

5.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John Gray/1hr 33mins (Purchase Date: 2011.10.13)

6. Outliers/Malcolm Gladwell/7hrs 22mins (Purchase Date: 2011.8.23)

7. The Story of Philosophy/Will Durant/19hrs 26mins 3/3parts (Purchase Date: 2011.5.29.)

8. Justice/Michael J. Sandel/11hrs 1min 2/2parts (Purchase Date: 2011.10.24)

9. The Winner Stands Alone/Paulo Coelho/12hrs 27mins 2/2parts (Purchase Date: 2011.12.9.)

 

 

2012년 구입

10. The Culture Code/Clotaire Rapaille/6hrs 33mins (Purchase Date: 2012.1.19)

11. The Street Lawyer/John Grisham/10hrs 56mins (Purchase Date: 2012.1.26.)

 

약 1년간 영어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 몇가지를 정리해보았다.

 

처음 기대했던 점

-리스닝이 좋아질 것이다.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더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오디오북이 좋은점

-일정 시간만 투자하면 완독(완청)할 수 있다. 짧게는 2시간 긴 것은 19시간만 투자하면 100페이지에서 거의7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완독(완청)가능.

-어려운 용어(발음)에 익숙해진다. 특히 철학, 경제등 전문분야의 영어원서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된다

-가끔 저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

-어둠 속에서도 들을 수 있다. 집중이 잘된다. 가끔 그대로 잠이들기도 한다

-한번 읽은 내용을 다시 들을 때 더 잘 이해된다

-언제든 쉽게 다시 들을 수 있다

 

오디오북이 아쉬운 점

-목차를 볼 수 없다

-원하는 부분/페이지부터 듣기 힘들다

-들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책을 읽을 때보다 이해력이 떨어진다.

 

비교해보면,

영어원서 읽기는 익숙해질수록 독서시간이 단축되고, 오디오북은 자주 들을수록 청취력과 청해력이 상승한다.단 오디오북은 익숙해져도 시간은 똑같이 소요된다. 원래 오디오북은 원격교육이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서는 오디오북은 언어에 익숙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12.1.27.(금)

새롭게 발견한 사실

오디오북 포맷은 출간된 책과 챕터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챕터별로 듣기가 불편하였다. 그러나 북마크 기능을 사용하면, 오디오 북에 책 챕터를 달수 있다. 북마크를 해두면, 챕터별로 듣는 것이 좀 더 쉬워진다.

 

 

오디오북은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않다. 시각보다 청각이 쉽게 지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간의 감각은 감각에 노출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점점 무뎌진다. 가장 빨리 무뎌지는 것이 후각이다. 처음엔 냄새를 감지하다가,좀 지나면 아예 무감각해진다. 그리고 청각도 일정한 리듬의 목소리일 경우 집중력이 마모된다. 시각이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4.2

오디오북에 대해 글을 쓴게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오디오북이 내 삶속에 깊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