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09.3.25(Wed)
영어북클럽이 필요한 이유
-영어는 통째로 먹어야 맛있다
-영어 upgrade 5단계의 마지막 단계는 '함께'
<영어북클럽에 대한 단상>
북클럽을 주제로 여러가지 글을 썼는데, 대략 흐름을 보면 위와 같다.
이번 글을 북클럽에 대한 짧막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북클럽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대한민국에 영어북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차고 넘치도록 많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처럼 골라서 참석하고
골라서 책을 읽는 재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바람때문에 다른 북클럽을
찾고 참석하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현재 진행중인 한국의 영어북클럽을 찾아서
한번 리스트 작업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북클럽이 많아야 하는 이유는 북클럽이 가지는 한계때문이다. 북클럽은 제한된 시간속에 일대 다수로
이루어지는 강연과 달리,상호대화 및 토론이 주가 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몇가지 한계가 생긴다.
1. 사이즈의 한계
아무리 북클럽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해도, 북클럽의 속성상 10명이상이 되기 힘들다.
아니 10명 이상이면, 북클럽 자체의 진행이 힘들다. 토론 시간이 보통 2~3시간으로 잡는다면,
10명일 경우 한 사람당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2~18분정도이다. 여기에 진행, 발표, 사회등이
추가되면 이 시간은 대략 15분정도로 줄어든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갔다하는 왕복시간을 대략
2시간정도로 잡는다해도 들인 수고에 비해, 모임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인원이 늘어날수록 줄어둘 수 밖에 없다.
6년째 북클럽을 운영하면서 참가자 통계를 보니 최소 2명~10명까지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2. 주제의 한계
북클럽의 참석하는 장점중의 한가지로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책을 읽게 되어 독서의 편식을 막고
다양한 관심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100% 동감이다.
그러나 아무리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도, 북클럽에서 진행하는 모든 책에 늘 흥미를 가지기는 힘들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라면 기꺼이 참석해서 토론하겠지만, 관심이 없는 책이라면 다시 한번 참석여부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북클럽이 많다면, 그래서 선택할 수 있다면, 매달의 독서가 더욱 알차게 진행될 수 있다.
3. 시간의 한계
북클럽에서 정한 책이 맘에 들고 너무 좋아 다 읽었다 하더라도, 부득이하게 참석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생긴 집안일이라든지, 직장업무가 연장된다든지 하면, 참석을 못하게 된다.그래서 역시 북클럽이 다양하게
있다면, 자신이 맞는 시간에 혹은 변경되더라도, 새롭게 독서를 하고 참석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4. 거리의 한계
아무리 북클럽이 좋고, 선정된 도서가 마음에 들어도, 북클럽이 모이는 장소가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멀어버리면 참석이 원활할 수 없다. 한달에 한번이라 마음을 먹는다면, 올수도 있겠지만, 거리가 주는 간격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북클럽이 오래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되다보니, 참석을 하고 싶어하지만, 못한다는 경우를
듣게 된다. 서울만 하더라도 강동과 강서의 거리, 강북과 강남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데, 하물며 지방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주요 도시마다, 북클럽이 생긴다면,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 글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영어북클럽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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